최근 대한민국 사회에서 코딩 교육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 열풍에 편승해서 아이들에게 코딩 교육을 시켜야 할지 고민이 많은데, 코딩 교육의 당위성을 정리해보면서 고민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코딩이란 각종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 생각하는 방법을 컴퓨터 언어로 디지털화하는 논리적 작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코딩 교육에 대해 필요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딩이란 무엇인가?
미래 사회의 산업 흐름
아이들이 코딩을 배워야 할까?
코딩이란 무엇인가?
프로그래밍을 할 때 컴퓨터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컴퓨터 언어로 작성을 해야 하는데, 이때의 컴퓨터 언어가 코드이며, 그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행위를 코딩이라고 합니다.
이때,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되는 컴퓨터 언어로 문장을 쓰는 것처럼 표현을 하는데, 그 코드의 종류로는 PHP, 자바스크립트, 자바, C++, 파이썬 등이 있죠. 이러한 코드를 사용하여, 기계장치 작동, 웹사이트 및 앱 제작, 반복적인 사무 업무 등 자유자재로 프로그래밍을 하여 운영시킬 수 있는 일련의 행위를 코딩이라고 합니다.
즉, 코딩이란 컴퓨터 언어로 문장을 쓰듯이 컴퓨터에 입력을 하면 컴퓨터는 문장의 시작과 끝을 논리적으로 판정한 후 문제점이 없다면 결과가 도출되는 작업입니다.
미래 사회의 산업 흐름
앞으로의 세상은 디지털 세상이 될 거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GAFA(Google, Amazon, Facebook(META), Apple)라고 불리는 전 세계 4개의 빅 테크 기업들은 최근 10여 년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기준으로 10위안에 이 4개의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나스닥 시가총액 기준(2022년 3월)
- 애플(스마트폰, 노트북)
- 마이크로소프트(컴퓨팅 사업)
-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 구글의 자회사들을 재분해)
- 아마존(전자상거래 사업)
- 테슬라(전기 자동차)
- 엔비디아(그래픽카드, GPU를 디자인하는 회사)
- 메타플랫폼 (구 페이스북, 소셜 네트워크)
- TSMC(반도체 생산 회사)
- 유나이티드헬스 그룹(건강 관리 제품, 보험서비스)
- 존슨 앤 존슨(제약회사)
총 10개의 기업 중 직, 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기업은 8개 회사이며, 그중 2개 기업도 간접적으로 빅데이터를 취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일상생활 영역에 부담스러울 만큼 깊숙이 침투해 있죠.
예를 들면 빅 테크 기업들은 플랫폼 사용자들의 여행 동선, 먹는 것, 쇼핑 아이템, 취미생활 등을 AI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얻을 수 있는 수많은 데이터들을 수집, 그룹핑을 하고 각 유저들에게 그에 맞는 광고, 마케팅을 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즉, 내가 어제 유모차를 사기 위해 검색을 했으면 다음날 내가 보는 스마트폰의 각종 화면에 아기용품, 유모차 광고가 보입니다. 사실 너무도 편하지만, 어쩌면 두렵기도 하죠.
이처럼 인간이 하루하루 생활을 하게 되면 그 모든 것이 데이터화를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데이터를 가공하여 빅 테크 기업들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데이터를 가공,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자들의 수요가 점점 많아지는 것은 세계 경제, 사회적 흐름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조건 코딩을 배워야 할까?
코딩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 향상을 위해 도움을 줍니다.
- 세계 경제가 디지털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대비해야 합니다.
- 꼭 코딩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알고 있으면, 앞으로의 디지털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질 것입니다.
그들은 앞으로의 미래사회는 코딩 교육이 필수적이며,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이 의무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논리적인 사고를 키움으로써 미래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코딩을 의무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된다라는 의견은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 향상을 위해서는 꼭 코딩 교육이 아니어도 수학, 과학, 놀이교육 등 여러 방법들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를 향상할 수 있으며, 단편적으로 책을 많이 읽어도 논리적 사고를 위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코딩은 논리적 사고를 풀어내는 하나의 전문영역일 뿐입니다.
-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창의적 사고, 지식의 융합과 통찰을 키우는 것이며, 필요하면 나중에 코딩을 습득해도 된다.
결국, 우리 부모님들이 코딩이란 무엇인지, 그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부모님들의 교육 철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인류의 문명, 세상은 디지털화되는 세상은 거부할 수 없는 영역임에는 사실입니다. 이미 인류가 앞으로의 기술발전 방향을 잡았으니 말이죠.
과거 1760년,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화 시대의 서막이 울리면서 인류의 문명은 한층 더 혁신적인 시대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대량생산체제의 제조업 문명이었을 때는 무언가를 만들고, 조립하는 발명가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디지털 세상의 발명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코딩 교육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반대로, 아이들 교육 전문가들의 이상적인 말을 빌리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시간을 늘려야 되고, 아이의 안정적인 인성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 많은 대화를 해야 된다고 하지만 놀이 시간도 없을 만큼 하루 일과가 벅찬 우리 아이들에게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 향상을 위해 코딩 교육까지 시켜야 되는지는 어려운 고민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교육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들 중 우리 시대의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신 고 이어령 선생님께서 극찬한 "생각의 탄생(지은이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셀 루트번스타인, 박종성 옮김)"이란 책에는 통합적,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전인을 길러내는 교육방식에 대해 서술하였는데, 이 시대의 문명의 발전은 인류가 눈으로 관찰하고, 머릿속으로 형상을 그리며, 모형을 만들고 유추하여 통합적 사고, 창의적 사고가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쳐 발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창작 이전에 상상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상상을 현실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창조적인 상상의 필요성에 언급하였습니다.
이러한 상상력과 창의적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도구로는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놀이, 변형, 통합 등을 통해 전문가가 아닌 전인이 되는 간접적인 교육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도 수학을 잘하지 못해 수학자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즉, 수학, 언어는 상상과 창의적 사고와 직관을 증명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 표현 수단에 불과하며, 창조의 본질은 느끼는 것이며, 감각과 지성, 직관이 통합되는 결과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코딩 교육이 필요한지는 우리 부모님들이 먼저 코딩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고 난 후 코딩이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아이의 행복이 우선일 테니 말이죠.
우리 아이들의 하루 일과는 일반 성인들과 같이 잠잘 시간, 놀이 시간이 없는 바쁜 생활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한정적인 귀중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단언컨대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결국 인생의 길잡이를 해 줄 수 있는 각 부모님들의 교육철학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미리 결정짓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도 고민하고, 아이 교육 관련 좋은 서적들과 코딩 관련 책들을 참고하면서, 우리 아이가 전인이 되기를 바라는지 전문가가 되기를 바라는지에 대해 각자의 교육 가치관에 맞게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우리 아이를 위한 양육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늘봄학교 선정완료(5개 시범 교육청) (0) | 2023.01.25 |
---|---|
2023년 늘봄학교 시작, 운영 계획(기존 방과후 차이점) (0) | 2023.01.14 |
365일 언제든지 상담하세요. 학부모 심리검사 무료지원(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0) | 2022.07.15 |
어린이 청소년 문화재청 사이트 활용법 (0) | 2022.06.26 |
우리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 해결방법 (0) | 2022.06.25 |
댓글